▲ 윤석헌 금감원장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8개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금융감독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회계법인에게 기업가치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8개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에서 회계법인의 책임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업가치 평가 업무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계법인의 업무는 전문성과 신뢰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업이 제공하는 자료만을 이용하거나 비현실적 가정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평가해 신뢰성에 문제가 발생한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11월부터 시행된 외부감사법에 따른 새로운 제도의 안착에 회계법인이 힘써 달라고도 당부했다.
윤 원장은 “감사환경을 개선하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회계법인이 독립적으로 감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외부감사제도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회계법인이 자본시장에서 지위와 책임에 걸맞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자본시장에서 회계법인의 역할에 책임감을 품고 정당한 주의의무를 다 하도록 부탁드린다”며 “회계 투명성 제고라는 큰 틀 안에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과도한 이익 추구로 선의의 기업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적극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