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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호, 에프엔씨엔터 프로듀서로 새 걸그룹 체리블렛 키우기 온힘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8-11-30 16: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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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호 에프엔씨엔터 최대주주가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총괄 프로듀서로 돌아왔다.

한 최대주주는 새 걸그룹으로 에프엔씨엔터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한성호, 에프엔씨엔터 프로듀서로 새 걸그룹 체리블렛 키우기 온힘
▲ 한성호 에프엔씨엔터 총괄 프로듀서.

30일 에프엔씨엔터에 따르면 새 걸그룹인 체리블렛은 2019년 데뷔에 앞서 케이블 방송국 엠넷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고 있다.

체리블렛은 28일부터 엠넷의 예능프로그램 '인싸채널 체리블렛'에 출연하고 있다.

인싸채널 체리블렛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방영되는데 체리블렛 멤버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28일 첫 방송이 전파를 타자 체리블렛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톱10에 오르며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10대들의 실검 순위는 6위로 더 높았다.

에프엔씨엔터 관계자는 "1회밖에 방영이 안됐지만 출발이 좋다"고 평가했다.

중국에서도 반응이 좋다.

에프엔씨엔터는 엠넷 출연에 앞서 21일부터 체리블렛 멤버 10명을 차례로 온라인에 공개했는데 다음날 중국 포털 싸이트인 웨이보에서 체리블렛이 실시간 검색순위 20위까지 올랐다.

에프엔씨엔터는 "체리블렛은 체리(Cherry)와 총알(Bullet)이라는 대조되는 이미지를 합친 단어로 체리처럼 사랑스러우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지닌 그룹"이라며 "대중의 마음을 저격할 걸그룹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체리블렛은 에프엔씨엔터가 AOA에 이어 6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걸그룹이다. 한성호 최대주주는 프로듀서로 돌아와 처음 선보이는 걸그룹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에프엔씨엔터는 주력 가수들이 군 입대 문제로 2년가량 활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한 최대주주로써는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게 절실하다.

에프엔씨엔터의 주력 가수인 씨엔블루 멤버 4명은 올해 모두 군복무를 위해 입대했다. 멤버들이 모두 제대하는 시점은 2020년 3월이라 활동 재개는 그 이후에 가능하다. FT아일랜드도 2019년부터 군대에 입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력 가수가 빠진만큼 에프씨엔터의 올해 실적 전망도 어둡다.

금융정보 유통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프엔씨엔터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74억 원, 영업손실 4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33.68%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2015년 이후 에프엔씨엔터에서 내놓은 가수들이 기존 주력 가수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도 한 최대주주가 프로듀서에 전념하게 된 이유로 꼽힌다.

에프엔씨엔터 주력 가수로 꼽히는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 AOA 등 모두 한 최대주주가 직접 곡을 쓰거나 작사를 해주는 방식으로 공을 들여 성공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한 최대주주가 2014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해 대표이사로 경영활동에 집중한 뒤 데뷔한 N.Flying과 SF9, HONEYST 등의 그룹은 국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 최대주주는 1974년 생으로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젊은 대표로 꼽힌다. 1999년 가수로 먼저 데뷔했지만 크게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2002년 이후 작곡가로만 활동했다. 

2014년 4월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엔터테인먼트업계 가운데 3번째로 에프엔씨엔터를 코스닥 직상장에 성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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