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1조1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할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5곳을 선정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18년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로 라지캡부문 2곳, 벤처부문 2곳, NPL(부실채권)부문 1곳 등 모두 5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 |
라지캡부문은 대규모 인수합병(M&A) 및 경영권 지분 인수 등에, 벤처부문은 성장성이 높은 초기단계 기업에, NPL부문은 특별채권 등 부실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금운용본부는 라지캡 펀드 운용사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 벤처 펀드 운용사로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케이티비네트워크, NPL 펀드 운용사로 파인트리자산운용을 각각 선정했다.
기금운용본부는 이번에 선정된 사모투자 위탁운용사를 대상으로 라지캡부문은 8천억 원, 벤처부문은 1200억 원, NPL부문은 2천억 원 등 모두 1조1200억 원가량의 자금을 배정하기로 했다.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은 기금의 장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사모펀드를 비롯한 대체투자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사모투자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해 앞으로도 우량 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금운용본부는 6월 벤처 펀드가 보유한 주식을 매입해 수익을 내는 세컨더리 펀드 등 국내 사모투자에 55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위탁운용사 8곳을 선정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