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가 발표하는 ‘책임은행 원칙’의 지지기관으로 참여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KB금융그룹은 책임은행 원칙을 지지한다”며 “앞으로 책임은행 원칙을 KB금융그룹의 경영활동에 접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우리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 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함께 만들기 위해 전 세계 은행권에서 책임은행 원칙에 적극적으로 가입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는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와 파리기후협약에서 정한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은행권이 해야 할 '책임은행 원칙'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은행 사업전략과 사회목표 사이 연계 △사람·환경의 긍정적 영향 △고객에 대한 책임 △이해관계자와 협의 △지배구조 및 목표설정 △사회 기여도 투명 공개 등이다.
이를 위해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글로벌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공개협의를 시작했다.
3월부터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 중국공상은행, 바클레이스, BNP파리바 등 28개 금융사가 원칙 제정을 추진했고 KB금융그룹을 비롯한 220개 금융기관이 지지기관으로 참여했다.
책임은행 원칙은 6개월가량의 공개협의 절차를 거쳐 2019년 9월 유엔총회에서 비준된다.
책임은행 원칙 지지기관은 유엔총회 비준 이후 공식 서명기관으로 전환되며 책임은행 원칙에 기반한 지속가능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그 이행 성과를 공시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