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에 서울과 평양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17일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에서 만나 “2019년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이른 시일 안으로 서울에 와 달라”며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하면 남북관계가 더 성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초청에 감사하다”고 대답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시 주석은 “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에게 북한 평양에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며 “내년에 시간을 내서 방북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시 주석은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을 겨냥해 무역 공세를 멈추고 자유무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무역에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할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무역전쟁을 포함한 어떤 전쟁에서도 승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중국이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는 시절은 끝이 났다”며 “중국이 무역 태도를 바꿀 때까지 미국도 추가적 관세 도입 등 현재의 방침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대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