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기타

현대미포조선, 수주잔고 늘어나 선박 수주가격 올릴 수 있어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8-11-01 11:47: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미포조선이 향후 수주잔고를 늘리면서 선박 가격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9월 기준으로 수주목표 달성률이 61%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지만 이는 선박가격을 올리기 위한 시도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미포조선, 수주잔고 늘어나 선박 수주가격 올릴 수 있어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현대미포조선은 선박의 수주 수익성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보다 높은 만큼 수주를 회복하면 주가 상승여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주력 선종인 MR탱커(중형 유조선)의 글로벌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만큼 수주잔고가 늘어 시장 지배력이 더 높아질수록 선박 가격도 상승할 수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현대미포조선은 세계 조선업체 가운데 가장 빠른 실적 개선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베트남 생산법인인 현대비나신조선 역시 건조 선종을 중형 유조선에서 LR탱커(대형 유조선)으로 확대하면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카페리선을 수주해 중형 유조선 위주의 선종 포트폴리오도 다각화 중"이라며 "현대중공업 해양부지를 매입해 외주 생산량을 줄이고 자체 블록 및 주요 부품 제작비율도 높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외주 생산을 줄이면 특정 기자재업체의 변동과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선박 건조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원가를 낮출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인기기사

현대건설 불가리아 원전 수주 준비 만전, 윤영준 ‘1600조’ 시장 발판 놓는다 장상유 기자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 6조에도 긴장, HBM과 파업 가능성은 잠재적 위협 나병현 기자
삼성SDI ESS로 배터리 부진 돌파한다, 최윤호 공급처 다변화 강행군 김호현 기자
[데스크리포트 7월] 한국 배터리 '부활이냐 몰락이냐' 중대기로, 중국 인해전술 이기는 법 김승용 기자
건설경기 침체 속 엇갈린 실적 기상도, 삼성 HDC현산 ‘맑음’ 대우 DL ‘흐림’ 장상유 기자
독일 환경당국 테슬라 공장 증설안 승인, 연간 전기차 100만 대 제조 길 열려 이근호 기자
한전 '미래전력망 포럼' 개최, 전력망 확충 위한 특별법 제정·규제 개선 논의 김홍준 기자
TSMC 2나노 파운드리 투자 확대에 ASML 수혜, 하이NA EUV 공급은 변수 김용원 기자
영화 ‘인사이드 아웃2’ 4주 연속 1위, OTT 부문 ‘돌풍’ 새롭게 1위 등극 김예원 기자
최태원 SK 미국 현지법인 방문, 바이오·반도체 소재 미래사업 점검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