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중국에 넘어간 북한 자원개발 주도권 되찾는 노력 절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18-10-28 08: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이 북한 광물자원 조사를 최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남한 기업들도 북한 광물 개발사업 주도권 쥐고 싶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비철금속 제련 전문업체인 영풍 외 4곳의 중견기업이 금속광물의 소재화 공정을 공유하기 위해 DMR융합연구단과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 넘어간 북한 자원개발 주도권 되찾는 노력 절실
▲ 이강인 영풍 대표이사.
   
DMR융합연구단에 따르면 신소재로 각광받는 희토류와 마그네슘 등의 금속광물들을 탐사,채굴, 소재화하는 기술을 일정 부분 확보했다고 한다.
 
고상모 DMR융합연구단장은 “북한 광물자원을 향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대기업과 제조공정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북한 국토의 약 80%에 광물자원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다. 특히 마그네사이트 60억 톤(세계 3위), 흑연 200만 톤(세계 6위), 철광 50억 톤 등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광물자원공사 자료를 인용해 "북한 광물자원의 경상가격 환산금액은 2017년 기준으로 약 3795조 원으로 이는 남한(248조 원)의 약 15배 규모"라고 밝혔다.
 
북한은 매년 13만~18만 톤의 마그네사이트를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나 남한은 연간 18만~25만 톤을 중국, 일본, 이스라엘, 미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중국해관총서가 발표한 2017년 북중무역통계를 토대로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북한의 중국 수출품목은 석탄, 철광석, 연광, 마그네사이트, 흑연 순서로 나타났다.
 
또 북한의 중국과 전체 무역 규모는 2017년 기준으로 50억 2천만 달러다. 이 가운데 광산물의 무역 규모는 7억1817만 달러로 전체 무역 규모의 14.3%를 차지한다.

북한 광물자원과 관련해 외국 기업이 북한과 체결한 투자계약은 40건으로 이 가운데 87.5%인 35건이 중국에 집중돼 있다.
 
한국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 광산 현지 조사를 시작했지만 5·24 조치로 2010년 이후 조사가 중단됐다.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장은 "중국이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광산을 대상으로 조사를 강화했다"며 "앞으로 대북 제재 완화되면 남북한이 지하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해 중국에게 넘어가 있는 주도권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공장 건설현장서 노동자 부상, 100만 달러 소송 제기 이근호 기자
중국 수출통제 대상 희귀광물 가격 급등, 공급 부족 리스크에 재고 축적 늘어 김용원 기자
박정원은 왜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옮기려고 하나 신재희 기자
현대차 이어 LG전자 CJ대한통운까지, 국내 기업이 인도 증시 문 두드리는 이유 나병현 기자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짙어지는 전운, 김동섭에 다가오는 국회 설득의 시간 이상호 기자
영화 ‘에이리언:로물루스’ 2주 연속 1위 , OTT ‘굿파트너’ 1위 탈환 김예원 기자
LG엔솔 포스코 '칠레 리튬광산 프로젝트' 최종후보에 올라, BYD와 경쟁 이근호 기자
한국 이어 미국도 ‘전기차 화재’ 경각심 고조, K배터리 3사 대응책 '발등의 불' 이근호 기자
한국투자 "네이버·카카오 주가 하락 과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시기" 정희경 기자
극장가도 집어삼킨 임영웅의 힘, BTS 아이유 누른 ‘부모님의 덕질’ 윤인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