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반도체 수출액의 1천억 달러 돌파를 축하하면서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산업부는 2018년 1월1일~10월16일까지 누적 반도체 수출액이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2017년 연간 수출액 979억 달러를 2개월여 앞서 뛰어넘었다.
반도체는 단일 품목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 1천억 달러를 초과했다. 단일 부품 기준으로는 세계에서 최초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반도체는 정부에서 수출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7년부터 10월2일까지 집계한 누적 수출액도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것 역시 단일 수출품목 가운데 처음이다.
성 장관은 25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반도체의 날’ 축사에서 “주력 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반도체산업이 한국의 제조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선두 역할을 맡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반도체산업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으로 차세대 반도체의 기술 확보, 소재부품장비분야에서 혁신적 생태계 구성, 시스템반도체 수요산업과 협력 등을 들었다.
성 장관은 “민간이 혁신을 주도하면 정부는 ‘서포트타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앞으로도 계속 연간 1천억 달러 이상을 수출해 우리 수출역량의 중추적 위상을 굳건하게 지킬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