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용 고가 부품 매출이 크게 늘어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이노텍은 3분기 매출 2조3132억 원, 영업이익 1297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9.4% 늘고, 영업이익은 131.9% 급증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듀얼 카메라 모듈 등 광학솔루션사업의 스마트폰 부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며 “제때 안정적 품질로 대응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멀티플 카메라시장의 성장을 대비해 연구개발(R&D), 생산관리, 품질관리 등으로 사업경쟁력을 높인 결과”라고 덧붙였다.
기판소재, 전장부품, LED사업 등에서도 높은 기술력이 수반되는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양호한 매출을 거뒀다.
카메라 모듈을 포함한 광학솔루션사업은 3분기 매출 1조5952억 원을 내 지난해 3분기보다 54% 증가했다. 주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로 듀얼 카메라 모듈 등 부품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기판소재사업과 전장부품사업은 각각 매출 2915억 원, 239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 13% 늘었다.
기판소재사업에서는 고해상도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투메탈(2Metal)과 칩온필름(COF), 반도체 기판 등 스마트폰 부품이 좋은 실적을 냈고 전장부품사업에서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카메라 모듈과 전기차용 파워 부품 판매가 늘었다.
LED사업에서는 사업구조를 효율화하기 위해 수익이 낮은 제품 규모를 줄이는 과정에서 매출이 줄었다. 3분기 매출은 120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9%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