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는 2009~2010년 정유를 중심으로 대규모 발주를 한 뒤 8년 만에 가장 강력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랍에미리트는 현재 35억 달러 규모의 가솔린&아로마틱스 플랜트 기술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과 2020년에도 50억~80억 달러 규모의 보르쥬4(Borouge4) 플랜트, 150억 달러 규모의 새 정제공장(New Refinery) 등 대형 프로젝트 입찰이 이어진다.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는 2025년까지 450억 달러를 투자해 아부다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화학단지를 만들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2019년부터 대형 플랜트 발주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쿠웨이트는 2014년과 2015년에 발주한 120억 달러 규모의 클린퓨얼(Clean Fuel) 프로젝트와 150억 달러 규모의 새 정제공장(New Refinery)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새로운 대형 발주를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쿠웨이트에서는 2019년 새 정제공장과 통합운영될 80억 달러 규모의 알주르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Al-Zour Petrochemical Complex), 내수용 가스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30억 달러 규모의 쥬라기 가스플랜트 프로젝트(Jurassic Gas Production Facilities)의 입찰이 시작된다.
사우디아라비아도 2019년과 2020년 다수의 가스와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얀부 지역에 정유와 석유화학 통합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250억 달러, 주바일 지역에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건설하기 위해 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장 연구원은 “한국 기업은 2009~2010년 중동시장 발주가 한창일 때 전체 해외 수주의 35%를 아랍에미리트에서 따낼 정도로 중동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 현대건설은 중동 플랜트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바라봤다.
장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로 각각 2만3천 원, 6만3500원, 7만8천 원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 현대건설 주가는 17일 각각 1만8650원, 5만400원, 5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