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퀀텀닷 올레드(QD-OLED )패널에 대규모 투자를 벌여 프리미엄 TV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됐다.
권휼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삼성전자는 퀀텀닷과 올레드를 결합한 방식의 패널로 프리미엄 TV 패널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 올레드패널 기술이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닌 만큼 내년부터 시범 투자를 벌인 뒤 본격적 양산은 2021년을 목표로 할 것으로 전망됐다.
퀀텀닷 올레드 패널은 현재 삼성전자의 QLEDTV에 쓰이는 퀀텀닷 LCD 패널과 비교해 두께가 얇고 색 표현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미 상용화된 LCD패널과 올레드TV패널의 수요를 대체하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2021년까지 퀀텀닷 올레드패널 생산공장에 최소 10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 올레드 패널을 새 성장동력으로 앞세우면 경쟁사인 중국 패널업체와 LG디스플레이에 모두 격차를 벌려 차별화한 시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 올레드 패널시장을 독점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소 5년 동안 독점적 지위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