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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고동진 삼성전자 '접는 스마트폰' 자신, "사라질 일 없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10-12 1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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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야심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의 성공에 강력한 자신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아직 접는 스마트폰의 구체적 내용을 밝한 것이 없는 만큼 한껏 높아진 소비자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해야 하는 일은 쉽지 않은 과제로 남아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73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동진</a> 삼성전자 '접는 스마트폰' 자신, "사라질 일 없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전자전문매체 씨넷은 11일 고 사장과 접는 스마트폰 출시를 놓고 진행한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고 사장은 "접는 스마트폰이 단순히 신기한 제품에 그쳐 몇 개월만에 시장에서 사라지도록 만들지는 않겠다"며 "소비자들에 의미있는 제품이 될 수 없다면 출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접는 스마트폰은 이르면 11월 초 삼성 개발자회의에서, 늦으면 내년 초 세계 모바일박람회(MWC)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출시까지 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접는 스마트폰은 기술 발전에 한계를 맞아 침체된 스마트폰시장에서 분위기를 바꿔낼 견인차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의 실적 반등에도 중요한 활로가 될 수 있다.

고 사장은 접는 스마트폰을 세계에 널리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전자가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 위해 일부 국가에만 소량으로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는 증권가 예측과 상반된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가 처음 대화면의 갤럭시노트를 출시했을 때 경쟁사들이 비웃었지만 지금은 대화면 스마트폰이 표준으로 자리잡았다"며 "접는 스마트폰 역시 초반에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겠지만 주류시장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접는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와 기판, 배터리 등 여러 부품에서 기존 스마트폰과 완전히 다른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상용화가 쉽지 않은 제품으로 꼽힌다.

생산 원가가 높아져 판매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고 소비자들의 수요가 실제로 접는 스마트폰에 나타날 지도 현재로서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

그럼에도 고 사장이 접는 스마트폰의 성공을 자신하고 세계 출시를 결정한 것은 제품 완성도와 활용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 접는 스마트폰이 펴면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고 접으면 휴대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꼭 필요한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접는 스마트폰을 향한 소비자의 기대도 크게 높아진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고 사장이 2016년 갤럭시노트7 출시행사에서 삼성전자의 접는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처음 정식으로 밝힌 지 약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73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동진</a> 삼성전자 '접는 스마트폰' 자신, "사라질 일 없다"
▲ 삼성전자의 접는 스마트폰 콘셉트 이미지.

그동안 국내외 언론과 증권사들은 부품업계 등에서 나온 다양한 정보를 인용해 접는 스마트폰에 관련된 다수의 분석을 쏟아냈다. 실제 제품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도 점점 늘었다.

반면 2년이 넘도록 삼성전자 접는 스마트폰의 디자인과 성능, 기능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된 것이 없다시피 하다.

업계의 기대가 한껏 높아진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접는 스마트폰이 충분히 기다림을 만족시킬 만한 수준의 제품으로 성과를 증명하는 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중국 화웨이를 포함한 경쟁업체가 접는 스마트폰 개발에 속도를 내며 삼성전자를 추격하는 것도 위협적이다. 자칫하면 높아진 관심이 대부분 화웨이 스마트폰으로 쏠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씨넷은 "세계 최초의 접는 스마트폰 출시는 삼성전자와 화웨이 모두에 중요하다"며 "이미지를 개선해 다른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로 이어지는 낙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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