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대표는 11일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좋은 성과를 냈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12월6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국내에 출시한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인기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만든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이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주인공이 몸 담고 있던 문파인 '홍문파'가 '귀천검'을 노린 '진서연'의 습격으로 멸문 위기에 처하게 되자 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진서연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하늘과 땅, 물 위를 달리고 필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경공 시스템, 전투액션을 모바일에서 재현했다. 동양 판타지의 그래픽 구현과 커뮤니티 요소의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권 대표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으로 리니지2 레볼루션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내놓으면서 기존 PC온라인게임의 인지도가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 마케팅을 펼칠 계획을 세웠다. 또 인지도가 없더라도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자체에 이해도가 높은 시장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그는 “블레이드앤소울은 PC온라인게임이 나온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북미, 유럽시장에서는 인지도도 리니지2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넷마블에서 ‘레볼루션’ 타이틀을 달아 내놓는 두 번째 작품이다.
넷마블은 2016년 PC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2016년 12월 출시 이후 사전예약자수 340만 명, 첫날 매출 79억 원을 거둬들이며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올해 8월 기준으로 누적 매출이 약 1조4600억 원에 이른다.
세계 120개국에 서비스돼 48개국에서 매출 5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권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험으로 세계의 지역별 유저들이 게임을 어떻게 소비하고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관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세계시장 흥행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우려도 일축했다.
그는 “아직 모바일 역할수행게임 시장이 포화상태에 있다고 속단하기는 이른 것 같다”며 “과거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될 당시에도 더 이상 시장이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들이 있었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모바일게임시장이 확대됐고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도 모바일게임시장을 더 넓혀가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