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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들고 국감 가는 김택진, '은둔형 CEO' 꼬리표 떼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10-11 14: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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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들고 국감 가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660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택진</a>, '은둔형 CEO' 꼬리표 떼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5월 리니지M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IT·게임업계에는 은둔형 CEO(최고경영자)들이 많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도 대표적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김 대표는 다소 달라진 행보를 보인다. 직접 미디어 간담회를 열기도 하고 게임업계 뿐 아니라 국회 국정감사 증인대에도 선다.

김 대표가 ‘은둔형 경영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게임업계 대표 CEO로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 국회 국정감사 가는 김택진

1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게임물관리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김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게임에서 사용되는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한 질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의 첫 국정감사 증인 출석이다. 이전에도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김 대표를 국정감사에 부르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번번히 무산됐다.

그만큼 김 대표의 국감 출석에는 시선이 몰린다. 김 대표의 국감 출석이 결정된 2일 엔씨소프트 주가가 6.92% 하락하는 등 김 대표의 국감 출석은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국감에 소환된 기업인들은 경영일정 등을 들어 불출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김 대표가 국감에 직접 나서는 것은 엔씨소프트를 대표하는 게임 리니지가 확률형 아이템 판매로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데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리니지와 리니지2 등 리니지 시리즈의 성공을 이끌어 내 ‘리니지의 아버지’라 불린다. 2017년 출시한 리니지M을 위해 직접 광고에 출연하고 올해 5월 1주년 기자간담회를 직접 여는 등 여전히 리니지에 깊은 애착을 보인다.

리니지M은 출시 1년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조 원을 올렸고 2조 원을 향해가고 있다. 모바일 앱시장의 매출 1위 자리를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을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그 배경에 확률형 아이템이 존재한다는 시각도 자리잡고 있다.

국회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법적으로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는 직접 국감장에 나와 확률형 아이템을 향한 오해와 부정적 시각을 적극적으로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5월 미디어간담회에서 리니지M의 해외 버전을 내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해외 버전 개발이 진행 중이다.

추후 원만한 해외 진출을 위해서라도 국내에서 사행성 논란이 지속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김 대표가 직접 나서 이를 진화할 수 있다면 해외 진출은 그만큼 탄력을 받게 된다.

김택진, 은둔형 CEO 꼬리표 떼나

최근 김 대표는 공개 행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은둔의 경영자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올해만 해도 3월 주주총회, 5월 리니지M 1주년 간담회에 이어 최근에는 NC다이노스 구단주로서 그동안 홈구장으로 사용해 온 마산구장의 마지막 경기 행사에 참석했다.

김 대표의 공개 행보는 엔씨소프트의 대표로서 책임경영에 의지를 과시할 뿐 아니라 이미지를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엔씨소프트라는 대기업집단을 이끄는 총수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의 연결기준 자산 규모는 6월말 기준 3조3천억 원 수준이지만 이미 시가총액은 10조 원에 육박한다. 머지않아 엔씨소프트는 자산 규모 5조 원이 기준인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엔씨소프트가 공시대상기업집단이 되면 김 대표는 자연스럽게 총수로 지정된다.

이미 IT·게임업계에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김정주 NXC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등이 총수로 지정됐다. 이들은 회사의 창업자이지만 현재 직접 대표를 맡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IT·게임회사의 총수 지정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김 대표의 상황은 다르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유일한 사내이사로서 대표 지위에 올라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가 총수로 지정된다 해도 별다른 논란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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