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10-10 12: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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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약 40%가 가계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받은 ‘담보 건수별 주택담보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37%인 1903만 명이 가계부채를 떠안고 있다.
▲ 김병욱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채총액은 1531조 원이었고 1인당 부채는 평균 8043만 원이었다. 1년 전보다 부채총액은 77조 원(5.3%), 1인당 부채는 260만 원(3.3%) 늘었다.
가계부채 보유자 가운데 33.2%인 631만 명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이들의 부채총액은 978조 원으로 전체의 63.9%를 차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없는 나머지 1272만 명의 1인당 부채는 평균 4348만원에 그쳤다.
1주택자와 다주택자의 부채총액을 따져보면 1주택자의 부채총액은 689조 원으로 1년 전보다 38조 원 증가한 반면 다주택자의 부채총액은 288조 원으로 8조 원 줄었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해 빚내서 집을 사려는 무주택자가 늘어났지만 다주택자들은 규제 강화에 발목 잡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서민층의 내 집 마련을 위한 금융 지원은 필요하겠지만 투기 수요가 반영된 다주택자와 초고가 주택의 과도한 대출은 엄격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다중채무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유동성이 악화하지 않도록 입체적으로 관리해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