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구미국가산업2단지 원익큐엔씨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구미소방서가 진화에 나섰다. <연합뉴스> |
구미 산업단지의 불산 취급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12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8일 경상북도 구미시 구미국가산업2단지 원익큐엔씨의 화학물질 취급공장에서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3층 건물의 2층 탈의실에서 불이 나 공장 1개동의 절반을 태우고 노동자 12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직원 한 명은 불을 끄다 소방호스에 맞아 머리를 조금 다쳤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곳에서 60여미터 떨어진 곳에 불산탱크가 있어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집중했다.
불산은 수소와 불소가 합쳐진 불화수소(HF)를 물에 녹인 것으로 피부나 점막을 뚫고 들어가 독성을 유발하는 유해화학물질이다.
화학구조대 차량 3대가 출동해 화학물질 누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화학물질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