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19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가전의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건조기와 스타일러 등 새 성장가전과 올레드TV 판매량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LG전자가 2019년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가전과 올레드TV 판매 호조, ZKW 인수 등으로 실적이 꾸준히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LG전자에게 내년 1분기는 약속된 시기”라며 “1분기는 건조기와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새 성장 제품군의 매출이 집중되는 시기면서 전사적으로 마케팅비용 절감 효과가 극대화되는 분기”라고 바라봤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과 TV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LG전자 전제 매출에서 가전제품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 모니터 등을 판매하는 HE사업본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60.1%에 이른다.
MC사업본부와 VC사업본부의 적자로 영업이익의 100%를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에서 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가전사업 비수기 진입과 올레드 패널 공급 한계에 따른 TV 판매량 부진으로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1분기부터는 실적이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이익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성공에서 창출된다”며 “2019년 1분기 출시될 신제품 가전의 성공이 LG전자 실적 우려를 불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2019년 1분기는 LG전자의 실적 회복이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봤고, 김록호 하나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상반기 가전제품 성수기와 전장사업의 미래 성장성을 감안하면 LG전자가 2019년 1분기부터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4248억 원, 영업이익 745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4.4% 각각 늘었다.
2019년에는 매출 62조7080억 원, 영업이익 3조56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3.3% 증가하는 것인데 최초로 영업이익이 3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