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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경영복귀로 롯데케미칼의 롯데지주 편입 탄력받아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10-08 11: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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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케미칼의 롯데지주 편입과 호텔롯데 상장 등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신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롯데그룹의 최대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됐다”며 “신 회장이 롯데그룹의 사업 개편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91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경영복귀로 롯데케미칼의 롯데지주 편입 탄력받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특히 롯데케미칼을 롯데지주의 자회사로 만들고 호텔롯데를 비롯한 계열사 상장 등에 신 회장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윤 연구원은 “롯데지주가 앞으로 투자와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하려면 롯데케미칼의 배당재원이 필요하다”며 “롯데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케미칼 지분을 롯데지주 소유의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지분과 교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롯데지주가 롯데케미칼을 자회사로 편입하면 롯데지주의 2019년 지배주주 순이익이 기존 2722억 원 수준에서 8982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롯데물산은 2018년 상반기 말 기준으로 롯데케미칼 지분을 31.27%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물산은 일본 롯데홀딩스가 지분을 50% 넘게 보유하면서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롯데지주가 소유하고 있는 롯데카드 지분 93.8%와 롯데캐피탈 지분 25.6%를 롯데물산의 롯데케미칼 지분과 맞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 등 금융 계열사는 ‘롯데지주체제 밖 롯데그룹’에 속하면서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회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는 법을 지킬 수 있다. 또 롯데지주는 한국 롯데그룹의 현금 창출원 역할을 하는 롯데케미칼을 안정적으로 거느릴 수 있게 된다. 

윤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지분을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지분과 맞바꾸는 데 부족한 재원은 롯데지주의 자사주 39.3% 가운데 일부가 활용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 주가가 과거보다 떨어진 상황인 만큼 지분 매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파악했다. 

호텔롯데의 재상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윤 연구원은 “2016년부터 미뤄졌던 호텔롯데의 상장작업이 조기에 재추진 될 것”이라며 “국내 면세사업의 불확실성 요인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기대치는 낮아지겠지만 일본 롯데그룹이 오랜 기간 신 회장을 지지하면서 호텔롯데의 상장을 기다려온 만큼 이런 입장을 고려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호텔롯데는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해 있지만 일본 롯데그룹이 최대주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국 롯데그룹의 안정성을 높이려면 호텔롯데를 롯데지주체제로 들여와야 하는데 이를 위한 선제적 작업이 호텔롯데의 상장이라고 업계는 바라본다. 

호텔롯데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일본 롯데그룹의 영향력을 줄인 뒤 인적분할을 통해 기업을 분할하고 롯데지주와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윤 연구원은 “호텔롯데를 시작으로 롯데쇼핑의 자회사인 롯데컬처웍스, 코리아세븐, 롯데지알에스 등도 본격적으로 상장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회장은 5일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롯데그룹은 항소심 선고공판이 끝난 직후 “그동안 미뤄왔던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선진화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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