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농림축산식품부와 창녕군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창녕군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조류 인플류엔자 상시 예찰검사 결과 발표에 따라 7일 오전부터 축협 공동방제단 차량 5대와 군 자체 방제 차량 1대 등 모두 6대를 동원해 차단 방역을 하고 있다.
▲ 7일 오전 경남 창녕군과 창녕축협이 합동으로 구성한 공동방재단 관계자들이 가금 농가 진입로에 조류 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한 생석회를 살포하고 있다.<연합뉴스> |
앞서 6일 창녕군 장척저수지 근처 농경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 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철새 도래 경보를 발령한 지 나흘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창녕군과 공동으로 조류 인플루엔자 긴급 행동지침에 따라 항원 검출 지점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창녕군은 항원이 검출된 장척저수지와 철새 도래지 우포늪 주위에 각각 방역 차량 3대를 배치했다.
우포늪은 장척저수지에서 10㎞ 이상 떨어졌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우포늪의 철새 수가 장척저수지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창녕군은 가금류 사육 농가 진입로에 생석회를 살포했다. 철새도래지 출입 차량 소독을 위한 발판 소독조를 구성하고 출입 제한 경고판도 설치했다.
또 장척저수지에서 10㎞ 안에서 가금류를 사육하는 235개 농가에게 27일까지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번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 등 최종 판정 결과가 나오는 데는 1∼3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