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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LG전자 올레드와 슈퍼UHD 양날개로 TV 공략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2-24 14: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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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봉석, LG전자 올레드와 슈퍼UHD 양날개로 TV 공략  
▲ 24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모델들이 2015 TV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올해 올레드TV와 슈퍼UHD TV로 프리미엄TV 시장을 주도하려고 한다.

LG전자는 24일 서초 R&D캠퍼스에서 2015년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권 부사장은 이날 올레드(OLED) TV와 기존 LCD 기반의 UHD(울트라 HD) TV를 뛰어 넘는 슈퍼UHD TV 두 가지 제품을 내세워 프리미엄 TV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슈퍼UHD TV로 프리미엄 시장 자체를 확대하겠다는 ‘듀얼 프리미엄’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권 부사장은 “LG전자 TV의 압도적 화질로 고객들이 진정한 프리미엄의 가치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차별화된 슈퍼UHD TV로 프리미엄 시장공략

LG전자는 이날 기존 LCD 기반의 UHD(울트라HD) TV에 비해 색재현율과 명암비를 강화한 슈퍼 UHD TV를 처음 선보였다.

권 부사장은 “내부적으로 올레드는 퍼펙트라는 키워드로, UHD는 프라임이라는 키워드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며 “그런데 국내 소비자 조사결과 프라임보다 슈퍼가 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시장에서 프라임, 국내에서 슈퍼로 마케팅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퍼UHD TV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SUHD TV를 겨냥한 제품이기도 하다. LG전자의 슈퍼 UHD TV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SUHD TV와 마찬가지로 나노 소재의 퀀텀닷 패널을 적용해 화질을 개선했다.

소비자들은 슈퍼UHD TV에 탑재된 'U클리어+ 엔진'을 통해 콘텐츠의 특성에 맞춰 밝기, 색감, 해상도가 최적화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슈퍼UHD TV에 새롭게 탑재된 'UDR(Ultra Dynamic Range)' 기술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해 준다.

LG전자는 HD나 풀HD 해상도의 콘텐츠도 6단계에 걸쳐 자연스럽고 선명한 UHD급 화질로 높여 준다고 설명했다.

슈퍼UHD TV는 화질뿐 아니라 음질에도 신경을 쓴 제품이다.

슈퍼UHD TV에 고음처리 트위터 스피커가 탑재됐다. LG전자는 세계적 오디오 전문회사인 하만카돈의 기술을 녹여 고화질에 걸맞은 차별화한 사운드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려 한다.

LCD기반의 UHD TV인 데도 제품의 두께가 8.5㎜(55UF9500 모델 기준)로 얇아 공간활용과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장점을 지니고 있다. 화면 테두리도 4.7㎜로 얇아 TV시청 때 몰입감을 높여준다.

LG전자는 올해 79인치, 65인치, 55인치, 49인치, 43인치 등 모두 11개 슈퍼UHD TV 모델을 출시한다. 전체 UHD TV 모델 가운데 25% 가량이 슈퍼UHD TV 모델인 셈이다.

가격은 65인치 제품은 790만원, 55인치 제품은 590만원으로 책정됐다.

◆ 올레드(OLED) TV 라인업 늘려 시장선도 나선다

LG전자는 지난해 5종에 불과했던 올레드 TV 모델을 올해 10여종으로 늘려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다양화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권봉석, LG전자 올레드와 슈퍼UHD 양날개로 TV 공략  
▲ 권봉석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권 부사장은 “올레드TV 판매목표는 수량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배 성장하는 것”이라며 “2016년에 올해보다 더 많이 팔아야 하는 숙제도 있어 올해 판매역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TV 제조사 가운데 올레드TV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우는 곳은 LG전자가 유일하다. 아직까지 경쟁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지 않은 만큼 라인업을 늘려 최고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쓰고 있는 것이다.

올레드TV는 LCD TV와 달리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빛이 새어 나오는 현상이 없어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올레드TV의 독보적 강점들을 ABCD로 정리해 설명했다. ABCD란 상하좌우 넓은 시야각(Angle), 완벽한 블랙 구현(Black),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컬러(Color), 얇고 세련된 디자인(Design)을 말한다.

올레드의 장점과 UHD 해상도를 결합한 울트라 올레드TV는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TV분야 최고 제품상(Best TV Product)을 받기도 했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TV 시장을 키우기 위해 공격적 가격정책과 더불어 중국과 일본 업체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부사장은 “과거 TV시장이 HD에서 풀HD로, 풀HD에서 UHD로 본격적으로 넘어간 시점이 기존 대비 가격이 1.4배 이내로 들어올 때로 보고 있다”며 “올레드TV 역시 1.4배수 이내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레드TV는 지금까지 LG전자가 단독으로 시장을 끌어왔으나 일본, 중국업체들을 선별해 올레드 얼라이언스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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