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의원은 그동안 노 전 의원과 함께 정의당 대표주자로 꼽혀 온 만큼 노 전 의원의 부재에 어깨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심 의원은 2017년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국감을 통해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을 사회적 이슈로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정의당은 9월4주차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1주 전보다 1.9%포인트 오른 10.2%의 지지율을 보이며 한 주 만에 10% 선을 회복했다.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9월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865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신뢰 수준 95%에서 ±2.5%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의당은 9월4주차에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지만 노 전 의원의 죽음 이후 확보했던 지지율을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정의당은 노 전 의원이 세상을 떠난 뒤 리얼미터가 진행한 8월1주차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4.3%를 기록하며 자유한국당과 격차를 3.3%포인트까지 좁혔다. 내심 원내 지지율에서 두번 째 정당의 자리를 노렸으나 그 뒤 점점 지지율 격차가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의원들이 이번 국감에서 어떻게 활약하느냐에 따라 정의당은 지지율 상승세에 힘이 붙을 수도 있다.
국감은 정기국회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고 주요 이슈들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다.
노 전 의원이 자신과 진보정당의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는 '삼성X파일 공개'도 2005년 국감 때 이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