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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허연수, GS리테일 '랄라블라' 내실경영으로 숨고르기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9-27 17: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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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이 헬스앤뷰티스토어사업 '랄라블라'의 출범 반년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허 사장은 GS리테일의 새 먹거리로 랄라블라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외형 확대보다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며 사업전략을 재검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21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연수</a>, GS리테일 '랄라블라' 내실경영으로 숨고르기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27일 업계에 따르면 허 사장이 올해 랄라블라를 새단장하면서 공격적 출점 계획을 세웠지만 지지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GS리테일은 올해 3월 왓슨스의 명칭을 랄라블라로 바꾸고 올해 안에 매장 수를 300곳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랄라블라 매장 수는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190여 곳에 그쳐 1분기 말 매장 수 191개에서 사실상 거의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올해는 숨고르기를 하는 해”라며 “외형을 키우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는 쪽으로 경영전략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랄라블라의 무리하게 출점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 잡은 데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GS리테일의 랄라블라뿐 아니라 올리브영, 롭스, 부츠 등 헬스앤뷰티스토어는 화장품 구매력이 큰 중국인 관광객에 매출의존도가 높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에 따른 정치적 갈등을 겪으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 랄라블라 등 헬스앤뷰티스토어는 매출 감소를 겪었다. 

중국인 관광객은 올해 하반기 들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규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 랄라블라가 과거만큼 중국인 관광객 덕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명동 등 주력 점포가 실적에 타격을 받았다”며 “최근 중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랄라블라가 앞으로도 적자 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이 랄라블라의 부진으로 공통 및 기타부문에서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며 “단기간에 이런 영업손실을 축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GS리테일은 랄라블라 실적이 반영된 공통 및 기타부문에서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354억 원을 냈다. GS리테일이 지난해 6월 왓슨스코리아 지분을 추가취득해 100% 자회사로 만든 이후 공통 및 기타부문이 계속 적자를 본 것인데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허 사장으로서는 랄라블라의 부진이 뼈아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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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랄라블라 로고.

GS리테일은 GS25를 앞세워 편의점사업에서 2인자 지위를 공고하게 지키고 있지만 국내 편의점시장은 성장 정체기를 맞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허 사장이 점찍은 사업이 바로 헬스앤뷰티스토어  랄라블라다.

허 사장은 2016년 GS리테일 대표이사를 맡은 지 1년 만에 왓슨스코리아 지분을 모두 사들이면서 헬스앤뷰티스토어사업에 의지를 보였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헬스앤뷰티스토어 시장은 2014년 7580억 원 규모에서 올해 2조77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유통산업이 전반적 침체기를 맞은 가운데 헬스앤뷰티스토어시장의 성장성이 유독 돋보이는 만큼 허 사장도 이 시장을 놓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됐다.  

GS리테일은 당분간 랄라블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인지도를 높이는 데 우선적으로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GS리테일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최적화한 랄라블라 전용 온라인몰을 8월 말 새단장해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 3월 랄라블라 매장에 택배 기기를 설치해 처음으로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랄라블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GS25 편의점에서 수령할 수 있는 픽업 서비스도 도입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신규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랄라블라는 이 가운데서도 상품 경쟁력이 높고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2위 업체”라며 “올해 새롭게 출범한 만큼 고객들 사이에서 이름을 더 알리고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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