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임종룡, 금융위원장으로 화려하게 귀환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2-17 15:12: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임종룡, 금융위원장으로 화려하게 귀환  
▲ 임종룡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자 <뉴시스>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공직에 복귀했다.

임 내정자는 재무관료와 민간 금융지주회사 CEO에서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 금융위원장에 내정됐다.

◆ 관료 출신 민간금융사 CEO에서 금융위원장으로

청와대는 17일 4개 장관급 부처에 대한 부분 개각을 발표하면서 임종룡 회장을 신임 금융위원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임 내정자는 금융 관련 식견과 현장 전문성이 모두 뛰어난 사람”이라며 “민간 금융지주회사 회장으로 일하면서 조정능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아 창조금융과 금융혁신 등 관련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신 위원장은 지난해 KB금융 사태와 우리은행 민영화 실패를 겪으며 입지가 흔들렸다.

올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기통합 논란이 커지면서 야당의원들에게 사퇴압력을 받은 것도 경질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임 내정자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금융개혁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실시했을 것”이라며 “경제활성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금융산업이 창조경제의 핵심적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금융개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임 내정자가 재무관료 출신이면서도 NH농협금융지주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린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임 내정자는 ‘관피아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해 NH농협금융의 실적을 크게 키워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NH농협금융은 지난해 7685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2013년보다 162.3%나 증가했다. 농협중앙회에 지급하는 명칭사용료 3315억 원을 더하면 순이익이 1조166억 원으로 늘어난다.

임 내정자가 정한 ‘순이익 1조 원 달성’ 목표를 사실상 이룬 셈이다.

임 내정자는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통합법인 NH투자증권을 지난해 말 출범시키는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NH투자증권은 총자산 42조 원으로 출범하자마자 증권업계 1위에 올랐다. 올해 NH농협은행과 손잡고 복합점포를 내면서 수익성 증대도 꾀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 내정자는 관료였을 때 거시경제정책 전문가로 평가받았으며 NH농협금융 회장 시절에도 농협중앙회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며 “전문성과 소통능력이 모두 뛰어나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신임을 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임종룡, 규제완화 드라이브 가속화할까

임 내정자는 청문회를 통과해 금융위원장이 될 경우 규제개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임 내정자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무조건적 규제완화보다 금융규제의 틀을 재정비하려 한다”며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선수들에게 일일이 지시하는 코치가 아니라 공정한 규칙 아래 마음껏 뛸 수 있도록 만드는 심판의 기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내정자는 지난 3일 열린 ‘2015 범금융권 대토론회’에서도 규제완화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임 내정자는 당시 “규제완화를 절대,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며 ‘절절포’ 원칙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 내정자는 신제윤 위원장이 추진했던 기술금융과 핀테크 지원의 정책기조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신제윤 위원장은 창조경제 지원, 기술금융, 모험자본 육성 등 정말 많은 일을 했다”며 “앞으로도 그 정신과 취지를 받들어 보완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임 내정자는 신제윤 위원장과 제24회 행정고시 동기다. 그는 재정경제부(현재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국과 경제정책국을 거쳐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했다.

임 내정자는 그뒤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국무총리실장을 역임한 뒤 2013년 6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정치생명 위해 탄핵 찬성해야, 윤석열 '데드덕' 아니다" 외신 논평
코인 연동 3279개 웹3 게임 93%가 실패, 수명 4개월에 불과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조국 3심서 징역 2년형 확정, 의원직 자동상실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