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9-20 11: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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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시각 장애인 전용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놓았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시각 장애인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소리세상’을 20일 출시했다.
▲ 서울특별시립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소리세상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소리세상은 네이버의 인공지능 ‘클로바’가 탑재된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보유한 △8개 일간 주요 뉴스 △3천여 권의 음성도서 △11개 주간/월간 잡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공지 사항 등 시각 장애인 전용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동안 시각 장애인들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전용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소리샘’ 자동응답전화(ARS)에 전화를 걸어 원하는 콘텐츠를 찾기 위해 카테고리 등을 좁히는 과정에서 최소 4~5단계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소리세상을 활용하면 “클로바, 소리세상에서 생활경제 들려줘”와 같이 간단한 문장으로 지시하면 된다.
소리세상 서비스는 모든 시각 장애인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운영하는 '넓은마을'에 회원 가입을 한 뒤 클로바 애플리케이션에서 로그인을 해야 한다.
이해성 LG유플러스 인공지능서비스담당 상무는 “소리세상 서비스가 시각 장애인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정보 접근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각 장애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이는 한편 다른 장애인들을 위한 서비스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