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행보를 놓고 신현재 대표가 CJ제일제당 만두 제품의 미국 내 고성장을 파악하고 과감히 승부를 걸었다는 말도 나온다.
1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식품업체 쉬완스컴퍼니 인수협상에서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쉬완스컴퍼니 인수 금액이 최종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쉬완스컴퍼니의 인수가는 대략 2조5천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쉬완스컴퍼니는 미국 냉동피자시장에서 점유율 19%를 차지하고 있는 2위 업체다.
쉬완스컴퍼니는 냉동피자 외에도 케익파이 전문브랜드인 미세스스미스와 에드워즈, 아시안 식품 브랜드 파고다, 레리스 등의 다양한 식품 브랜드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은 30억 달러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이 쉬완스컴퍼니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는 미국 현지에서 물류 및 유통망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쉬완스컴퍼니는 현재 미국 전역에 400개 물류센터와 4500대 배송차량을 갖추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쉬완스컴퍼니를 인수하게 되면 사실상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8월 말 또 다른 미국 냉동식품업체인 카히키를 인수했다.
카히키는 1961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설립된 회사로 카히키 냉동식품제품은 월마트와 샘스클럽 같은 대형 유통채널에 입점돼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26억 원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카히키 인수로 미국 내 냉동식품 생산기지를 기존 3곳에서 4곳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 자회사인 CJ대한통운도 올해 11월 물류회사 DSC로직스틱스를 2300억 원에 인수한다. DSC로직스틱스는 미국 전역에 44개의 창고를 갖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이런 일련의 인수합병을 마무리하게 되면 미국에서 생산, 창고, 배송 등을 관리할 대규모 유통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CJ제일제당이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의 인수합병 움직임을 놓고 신현재 대표가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에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 미국 뉴욕 대형마트에서 미국 어린이가 비비고 만두를 맛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만두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09년 캘리포니아에 거점을 둔 냉동식품업체 옴니사를 680만 달러에 인수하며 미국 만두시장에 진출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는 미국 현지에서 호평을 받으며 매출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만두로 연 매출 1천억 원, 시장 점유율 11.3%를 보이며 미국 만두시장 1위 업체로 도약했다.
CJ제일제당의 만두사업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만두로 매출 1750억 원을 냈고 올해 상반기에도 반기 매출이 1천억 원을 돌파하며 30%가 넘는 고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미국지역 유통을 대부분 코스트코에 의존하고 있다.
신현재 대표는 미국 현지업체를 인수해 CJ제일제당의 유통망을 미국 전역의 소매점으로 확대하면 CJ제일제당의 미국 내 식품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의 경쟁사인 일본 아지노모토는 CJ제일제당보다 앞서 이와 비슷한 전략을 실행에 옮겼다.
일본 아지노모토는 마땅한 미국 내 유통망이 없었지만 미국에서 라면 인기가 높아지자 2014년 미국 냉동식품업체 윈저를 인수했다. 이후 아지노모토는 윈저를 통해 ‘냉동라면’을 미국 전역에 출시했고 2020년 미국에서 냉동라면으로 600억 엔의 매출을 내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현재 6조 원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만두시장에서 일본 아지노모토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비비고 만두 매출이 급성장하면 CJ제일제당은 단숨에 글로벌 만두시장에서 최상위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택배기사가 배송중 저지른 범죄 경찰수사중에도 아무런 제재없이 택배배송을 하고 결국 강도, 성폭행, 살인정도로 이어져야 안전불감증이니 관리소홀이니 막을수 있는 인재였니 관심을 가질까요? 범죄 혐의 택배기사를 슬그머니 피해자 지역에 재배치하고 신고한 고객정보까지 유출하면서 택배기사는 개인사업자라 책임이 없다고 큰소리치는 CJ대한통운이 믿는건 대기업이라 눈치보는 정부와 언론인가? (2018-09-14 00: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