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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영 정은승 강인엽, 삼성전자 다음 '반도체 리더' 놓고 경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9-0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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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사업 성장의 주역으로 꼽히는 3명의 사장이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과 사업영역 확대를 핵심 과제로 책임지고 각자의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요 경영진의 활발한 경쟁을 유도해 역량을 키우는 성과주의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들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의 차세대 리더 자리를 놓고 사실상의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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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 사장.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에서 갈수록 녹록치 않은 사업환경을 맞이하며 각 사업부를 담당하고 있는 반도체 사업부장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사업부를 메모리사업부와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시스템LSI사업부,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사업부의 세 갈래로 나누는 대대적 사업 재편을 실시했다.

그동안 메모리반도체에 의존이 지나치게 높았던 사업 체질을 바꾸고 시스템반도체 설계와 위탁생산분야에서 성장 기회를 찾겠다는 목표가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부를 재편한 뒤 모든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했다. 메모리반도체와 위탁생산사업부의 시설 투자가 크게 늘었고 시스템LSI사업부도 이미지센서 공장 증설을 시작했다.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은 진교영 사장과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동시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각 사업부를 사장급 조직으로 승격하는 동시에 사업부장들의 권한과 책임도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가 사실상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과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의 뒤를 이을 차세대 반도체사업 ‘리더’를 찾기 위한조직 개편과 인사를 실시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권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반도체 등 주요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경영진 세대교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리더십을 찾는 일이 삼성전자에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향후 사업책임자로 활동할 미래 CEO 후보군을 더 두텁게 갖추기 위해 승진자 수를 늘렸다”고 밝혔다.

차기 CEO 후보군으로 꼽히는 주요 경영진이 차세대 리더십을 놓고 경쟁할 수 있도록 유도해 사업 성과를 기대하는 한편 철저히 능력에 따라 경영진을 평가하는 성과주의 기조도 더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진 사장과 강 사장, 정 사장은 반도체 사업부장 자리에 오른 뒤 각자의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난제들을 안게 됐다.

메모리반도체사업은 삼성전자 연간 전체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작은 실패도 실적에 큰 타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진 사장이 치열한 메모리반도체시장 경쟁에 대응할 전략을 짜고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정 사장의 파운드리사업부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의 새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한 위탁생산사업을 책임지고 있어 고객사 확보와 그동안 투자의 성과 확인을 최대한 앞당기는 과제를 갖고 있다.

강 사장은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인공지능과 5G통신, 자율주행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차세대 사업에 핵심이 될 반도체 개발에 성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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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생산하는 다양한 반도체 솔루션.

삼성전자의 시스테템반도체 사업영역은 그동안 거의 스마트폰에만 머물렀는데 자동차 전장부품과 사물인터넷 기기 등으로 넓히는 것도 미래 성장을 위해 꼭 풀어내야 할 숙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TV 등 완제품사업의 성장 둔화에 따라 점차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정체성을 바꿔나가고 있다. 그만큼 반도체사업에서 어느 한 분야도 소홀히 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장을 맡은 사장단이 미래 성장을 책임지는 동시에 반도체사업에서 차세대 리더 자리에 설 수도 있는 시험대에 오른 만큼 성과 창출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오현 회장과 김기남 사장이 모두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에서 강력한 리더십으로 성장에 크게 기여한 만큼 차기 리더십을 놓고 업계와 주주들의 기대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장은 모두 그동안 경쟁력 확보와 실적 성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승진한 인물"이라며 "차세대 리더로 유력한 후보를 특정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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