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시추회사 오드펠 드릴링(Odfjell Drilling)을 만나 드릴십 건조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의 해양산업 전문매체 업스트림은 30일 "오드펠 드릴링은 선대 개편을 위해 수년 내로 드릴십 8~10척을 발주할 계획을 세워뒀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만나 발주 가능성을 의논했다"고 보도했다.
오드펠 드릴링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던 'GVA 7500' 설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도크 규모 등을 감안했을 때 계약에 성공한다면 척수 규모는 1~2척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드펠 드릴링도 당장 많은 발주를 계획해 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시멘 리웅 오드펠 드릴링 사장은 업스트림과 인터뷰에서 "현재 시점에서 필요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새 드릴십은 2~3척 정도"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만약 장기간 용선계약을 확보한다면 드릴십을 새로 발주할 것"이라고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