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회사 유비쿼스가 통신사들의 5G 설비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부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5G 설비 투자가 진행되면 유선망에도 추가적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5G 관련 유선장비 수요가 늘어 국내 유선 통신장비업체의 강자인 유비쿼스는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비쿼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03억 원, 영업이익 16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5.06%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유비쿼스는 유선인터넷 데이터 전송장비를 개발하는 회사다.
유비쿼스는 가입자단의 정보 처리를 위한 엑세스망 백홀 장비를 생산한다. 백홀은 무선기지국의 데이터를 유선망으로 연결하는 장비로 5G 상용화에 필수적이다.
원활한 5G 무선통신을 위해서는 안테나와 같은 무선장비뿐만 아니라 유선망에도 투자할 필요가 있다. 기지국에서 코어망까지의 데이터 이동은 유선망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국내 통신사들의 올해 하반기부터 2020년 초반까지 5G 설비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돼 유비쿼스는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유비쿼스는 KT와 LG유플러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 연구원은 “4G보다 더 큰 용량의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유선망에 관한 투자가 필수적일 것”이라며 “통신장비산업은 진입 장벽도 높아 유비쿼스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