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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CJCGV 올해도 중국 영화관 공격적 확대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2-09 14: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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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CJCGV 대표의 중국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CJCGV가 올해 중국 영화관 시장에서 전체 10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서정 CJCGV 대표는 올해 중국 영화관 수를 늘려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흑자전환을 꾀하려고 한다.

  서정, CJCGV 올해도 중국 영화관 공격적 확대  
▲ 서정 CJCGV 대표
HMC투자증권은 9일 “CJCGV는 올해 국내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해 갈 것”이라며 “중국의 경우 공격적 출점에 따른 비용부담이 상존하나 기존 영화관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수반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서 CJCGV의 점유율은 2.0%로 전년 대비해 0.3%포인트 상승해 전체 10위권을 유지했다.

황성진 수석연구원은 “CJCGV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에서 38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누적 65개 영화관을 열어 점유율이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CJCGV의 중국사업 영업이익은 36억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CGV는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 시장에서 매출 1024억 원을 냈다. 이는 전년보다 매출이 62%나 늘어난 수치다. 다만 중국사업 영업손실은 95억 원으로 여전히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영화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국 박스오피스는 5조2천억 원으로 전년과 대비해 37.0% 증가했으며 관객은 8억3천 명으로 35.9% 늘었다.

중국 영화시장은 2020년 영화관수 7천 개, 스크린수 4만 개, 박스오피스 매출 13조 원을 넘어서면서 미국 영화시장 규모를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CJCGV는 이런 중국 영화시장에 영화관을 지속적으로 지어 공격적 투자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CJCGV는 지난해 중국 영화시장에서 기록한 업계 10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JCGV는 올해 중국 영화관을 올해 65개까지 늘리고 2016년 95개, 2017년 125개 등 매년 30개씩 늘려나가기로 했다.

CJCGV는 기존에 진출한 중국 1성급 도시뿐 아니라 3~4성급 도시에도 영화관을 세우기로 했다. 중국의 1성급 도시의 영화 매출비중은 2011년 49% 수준에서 지난해 42%로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3성급 이하 도시의 영화매출은 16%에서 26%로 10%포인트나 뛰었다.

CGV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 한국 CGV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4D플렉스와 아이맥스 등 스크린을 설치해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대형 인수합병이 없다면 CJCGV는 2017년 중국 영화시장에서 빅3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CGV 중국사업은 앞으로 CJCGV의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 수혜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CJCGV는 지난해 매출 1조392억 원으로 전년보다 13.5% 늘었다. 창립 아래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CJCGV는 영업이익 520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1% 늘었다.

CJCGV 관계자는 “영화시장이 지난해 4분기 전년보다 호조를 보였고 경영비용도 절감해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CJCGV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3억6900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도 2590억7천만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3%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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