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에 보험회사들의 부실채권 비율과 연체율이 낮아졌다.
금융감독원은 30일 ‘2018년 6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분석’을 내놓고 “동양생명이 6월에 육류담보대출 관련 연체채권과 부실채권을 대부분 상각하면서 국내 보험회사의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 금융감독원은 30일 ‘2018년 6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분석’을 내놓고 “동양생명이 6월에 육류담보대출 관련 연체채권과 부실채권을 대부분 상각하면서 국내 보험회사의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이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
보험회사의 부실채권 규모는 올해 1분기 9526억 원에서 2분기에 5900억 원으로 줄었다.
동양생명이 6월에 육류담보대출 관련 연체채권과 부실채권 3386억 원을 상각한 것이 크게 영향을 줬다.
보험회사의 부실채권 비율은 2분기 기준으로 0.27%다. 올해 1분기 0.45%보다 0.18%포인트 떨어졌다. 부실채권 비율은 고정이하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눠 구한다.
대출채권 연체율도 같은 기간 0.52%에서 0.28%로 낮아졌다. 연체채권의 기준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다.
보험회사의 전체 대출채권 규모는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15조3천억 원이다. 1분기 210조9천억 원보다 4조4천억 원(2.1%)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동양생명의 대규모 연체채권 정리로 보험회사의 대출 건전성이 좋아졌다”면서도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보험회사 가계대출 규모 및 건전성 등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 안에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시범운영한다.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대출 및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을 높여 가계대출의 구조개선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