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핀테크에 능한 이현, 키움증권 전략에 벌써 인터넷은행 놓여있다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8-08-29 16:39: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키움증권을 온라인 종합금융회사로 키워내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사장이 키움증권의 온라인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놓고 구체적 전략을 짜고 있다.
 
핀테크에 능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581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현</a>, 키움증권 전략에 벌써 인터넷은행 놓여있다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려는 조짐이 보이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의 수익성이나 키움증권의 디지털 금융 사업과 방향이 맞는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전부터 금융 관련 정보통신(IT) 기술에 관심을 기울여왔는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팔을 걷어붙일 가능성이 높다.

이 사장은 조흥은행에 근무할 당시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코딩을 처음 접한 뒤로 1998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서 온라인사업 태스크포스(TF)팀을 이끌었을 정도로 정보통신분야에 정통하다.

특히 키움증권 창립 멤버로 합류하면서 영업지점 없이 온라인 공간에서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생소한 발상을 구현하는 데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인터넷전문은행과 그동안 이 사장이 그려온 온라인 위주의 사업 방향이 잘 맞아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 사장은 8월 초 기자들과 만나 “인터넷전문은행에 관심이 많다”며 “키움증권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그동안 비대면 계좌를 통해 증권 관련 서비스를 주로 제공해왔는데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면 예금이나 적금 등 다룰 수 있는 금융 서비스 영역이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발돋움한다면 기존 증권 중개 업무에 국한되지 않고 다룰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다”며 “은행은 보편재 및 필수재의 속성을 지니는 만큼 키움증권이 고객의 범위를 확대해 금융 플랫폼 사업자로서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키움증권은 2015년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했지만 정부의 은산분리 규제에 발목이 잡혀 2017년 말 이 사업을 사실상 중단했다.

대주주(지분율 47.7%)가 다우기술인 탓에 키움증권이 산업자본으로 분류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더라도 확보할 수 있는 지분이 10%(의결권 4%)로 제한된 탓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직접 인터넷전문은행을 놓고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강조하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키움증권이 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은산분리 완화 논의가 대상 범위 및 한도를 놓고 여당과 야당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지만 규제 자체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최신기사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 통해 김용현 전 장관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