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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지명직 최고위원 등 당직 인선에 협치 강화할 인사 포함할 듯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8-26 17: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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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597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해찬</a>, 지명직 최고위원 등 당직 인선에 협치 강화할 인사 포함할 듯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하기 위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권한으로 뽑을 지명직 최고위원 선임 등 당 지도부 개편을 통해 자유한국당 등 야당과 협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6일 오후 5시 새 지도부에 선출된 박주민, 박광온, 설훈, 김해영,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신임 최고의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향후 지도부 운영과 최고위원들의 역할 분담뿐 아니라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선출 등 지도부 추가 인선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미 지명직 최고위원 2명 가운데 1명은 노동계에서 뽑겠다는 뜻을 경선 과정에서 밝혔다. 나머지 1명은 최고위원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는데 이와 관련한 의견이 교환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5일 당 대표 선출 수락연설에서 “국민들을 위한 최고 수준의 협치를 추진하겠다”며 여야의 협치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명직 최고위원을 포함한 당직 인선과 관련해 이 의원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던 인물 가운데 여야의 협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정치권은 바라본다.

이 대표는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부터 학생운동과 민주화운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7선 국회의원인데다가 국무총리 등을 역임했기 때문에 정치권 인맥이 특히 두텁다.

이 대표는 정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총무국장을 지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노영민 주중대사 등이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인맥으로 꼽히는데 현재 정부에서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지명직 최고위원이 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최근 창립 30주년을 맞은 평화민주통일연구회(평민연) 소속 인사들도 이 대표와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평민연은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평화와 민주, 통일 등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운동세력들과 변호사, 교수, 문인, 종교인 등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재야단체였다. 민주당 계열인 평화민주당에 재야운동세력으로 집단 입당하면서 계파를 형성했다.

이 대표는 평민연에서 소장 등을 맡아 활동했는데 평민연 소속 의원으로는 우원식 전 원내대표와 윤호중 의원, 김현 대변인 등이 꼽힌다.

이밖에도 20대 국회에서 홍영표, 김태년 의원 등이 이 대표의 인맥으로 꼽힌다.

홍 원내대표는 2004년 당시 이해찬 국무총리의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일했다. 이 대표가 2012년 민주통합당 대표를 맡을 때는 정책위원회의 수석부의장도 지냈다. 김태년 의원은 2012년에 이해찬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았다.

당대표에 도전했지만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이종걸, 박범계 의원은 컷오프 이후 이 대표를 지지했다.

국회 밖에도 이 대표의 네트워크는 많다.

정청래 전 의원은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이 대표와 함께 ‘컷오프’됐다. 정 전 의원은 이 대표에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권유하고 전당대회 기간 내내 적극적 지원 활동을 벌였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이 대표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인사로 분류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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