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17일 경기 판교 한국전자무역센터에서 열린 혁신성장 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혁신성장을 위해 자동차, 에너지, 소재, 바이오헬스 등 4개 분야의 산업데이터 플랫폼을 우선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백 장관은 17일 경기 판교 한국전자무역센터 컨퍼런스룸에서 혁신성장 관련 기업인을 만나 기업 성장 과정과 정책 제언을 듣는 간담회를 열었다.
백 장관은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올해부터 자동차, 에너지, 소재, 바이오헬스 등 4개 분야에서 산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겠다”며 “2022년까지 분야를 10개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데이터 플랫폼은 문재인 정부가 최근 들어 강조하고 있는 ‘플랫폼 경제’ 가운데 하나로 산업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되면 중소기업들은 관련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수월해진다. 플랫폼은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등 여러 산업에서 필요한 인프라, 기술, 생태계를 의미한다.
백 장관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사업화 자금지원 펀드 조성, 기술평가 비용 지원, 전문인력 양성사업 강화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판로 개척을 위해 조달청과 협의해 공공 구매와 조달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해외지사를 활용해 마케팅과 인허가, 현지 투자에 필요한 자문 제공 등 해외 판로 확보 지원도 강화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혁신적 기술, 참신한 아이디어와 함께 노력을 통해 사업을 키운 중소기업 대표 10여 명이 참석해 기업 성장을 위해 정부에 건의할 내용을 전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들의 정책 제언을 검토해 2019년 수립할 ‘제7차 산업기술 혁신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12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기술 연구개발(R&D) 대전’에서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들의 노하우도 공유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