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그룹 지주사인 효성은 16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사업회사 4곳이 16, 17일 서율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공동 기업설명회인 ‘코퍼레이트 데이’를 연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조성민 효성화학 경영기획실 상무, 박준형 효성화학 대표이사, 윤보영 효성화학 최고재무책임자. |
효성그룹이 사업회사 4곳을 중심으로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한다.
효성그룹 지주사인 효성은 16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사업회사 4곳이 16, 17일 서율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공동 기업설명회인 ‘코퍼레이트 데이’를 연다고 밝혔다.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는 각 사업회사 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접 참석해 기관투자자들과 일일이 만나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행사다. 국내 110여 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초청돼 각 1시간씩 순차적으로 효성그룹 사업회사 경영진과 만남의 시간을 마련한다.
효성은 이날 행사를 통해 앞으로 1년에 1번 이상은 공동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월에는 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NDR도 연다. NDR(Non Deal Road Show)은 투자 유치 등의 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기업 설명회다.
각 사업회사는 주요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효성티앤씨는 2019년까지 인도에 스판덱스 공장을 세워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늘려 인도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효성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적극 육성해 이 분야의 선두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효성첨단소재는 세계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코드사업을 중심으로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해 신시장 확대에 힘을 쏟는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남부 바리우붕따우성에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짓고 있다. 기존 국내 공장은 고부가가치 폴리프로필렌 생산에 집중하고 새로 지어지는 베트남 공장은 베트남 내수 및 동남아시장 확대에 주력한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은 6월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립경영을 강화하는 등 시장과 신뢰관계를 확대해 왔다”며 “사업회사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주주 가치 실현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