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의원과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회원, 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노조원들이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대한항공5대 과제 해결을 위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퇴진하고 대한항공이 독립적 이사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 정상화를 위한 5대 과제 해결을 위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횡포와 불법, 편법 행위로 기업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을 정상화하기 위해 총수 일가로부터 독립적 이사회 구성, 종업원·소비자·전문가대표 이사회 포함, 한진칼에 이전된 대한항공 상표권 회수 등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또 총수 일가가 지배하고 있는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근절하고 배임 등 범죄 혐의가 있는
조양호 회장과
조원태 사장 부자가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서 대한항공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에 따라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연금은 7월30일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특별한 사안에는 제한적으로 경영 참여 주주권도 행사할 수 있다.
이들은 “국민연금을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기업가치 회복을 위해 경영 참여에 해당하는 주주권 행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의 노후자금 수탁자인 국민연금이 대한항공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국민의 이익을 도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