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풀무원 등 식품업체들이 협업마케팅에 나섰다.
협업마케팅이란 서로 다른 기업의 두 브랜드가 만나 하나의 타겟고객을 잡기 위해 공동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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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 쁘띠첼 미초와 서울우유 |
식품업체들은 제품을 활용한 요리법을 만들어 내놓으면서 시너지를 노린다. 아예 제품개발 단계부터 손을 잡고 홍보하기도 한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지난 3일 서울우유협동조합과 손잡고 ‘초유(음용식초+우유)’ 레시피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초유 레시피는 제철을 맞은 딸기 3알과 미초 200ml, 우유 800ml를 믹서기로 갈아 만드는 방식이다.
CJ제일제당과 서울우유는 이 레시피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널리 알리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레몬유자와 청포도로 맛을 차별화한 음용식초 홍보를, 서울우유는 우유 소비부진을 극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상면 CJ제일제당 쁘띠첼팀 부장은 “쁘띠첼 미초가 기존에 없던 청포도나 레몬유자로 식초를 만들어 차별화한 것처럼 기존에 없던 이색 레시피를 통해 음용식초의 다양한 용도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풀무원도 레스토랑과 손을 잡았다.
풀무원식품은 지난달 21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레스토랑 '퓨어아레나'와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프리미엄 어묵 '알래스칸특급'이 들어간 어묵요리 2종을 출시했다.
이 레스토랑은 풀무원식품 어묵으로 만든 직화 구운어묵샐러드와 모듬어묵 꼬치구이를 이달 20일까지 한정판매하기로 했다.
풀무원식품 어육사업부의 김성모 부장은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어묵을 다양한 접점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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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토랑에 출시한 풀무원 어묵요리 광고 |
요거트 전문기업 풀무원다논 역시 이달 17일까지 이태원 경리단길에 있는 레스토랑인 ‘엘그레코스’에서 요거트와 바나나를 합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상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매출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이종업체들 사이에 짝짓기를 하는 식품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업체들은 협업마케팅을 프로모션 훨씬 전인 초기 제품개발 단계부터 활용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대웅제약과 손잡고 특수의료용 식품인 ‘메디웰 당뇨식’을 내놓았다. 롯데칠성음료은 차병원 의료진과 공동으로 맞춤형 건강음료인 ‘닥터&닥터’를 개발했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 역시 지난해 10월 건강식품회사인 ‘엔알디’와 업무제휴를 맺고 다이어트 커피 ‘베네핏 다이어트업’을 편의점에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