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8-13 12:12:21
확대축소
공유하기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안에서도 현대모비스를 인적분할한 뒤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방안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지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13일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를 인적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한 뒤 (대주주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등과)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모비스의 지분 스왑(교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개편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사옥.
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일부 부문을 분할해 단독 상장한 뒤 추후 합병할 가능성이 나왔지만 이는 현실화 과정에서 큰 논란이 될 것”이라며 “하나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고객만을 대상으로 A/S와 모듈사업을 하는 사업모델은 찾아볼 수 없는 데다 중장기 비전 설립 등 현실적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근거도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결정적으로 시장에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시간도 물리적으로 부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 방식이 유지되면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새로운 지개구조 개편안은)기아차가 합병 현대글로비스 지분은 보유한 지분구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오를 것”이라며 “합병 현대글로비스는 기존보다 자동차 반조립 제품(CKD), A/S 등 현금창출 능력이 높은 사업군을 확장하고 물류사업에서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의 A/S, 부품부문을 인적분할한 뒤 증시에 상장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새로운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