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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갤럭시노트9’로 가입자 유치경쟁 다시 불붙일까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08-10 15: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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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9’가 잠잠하던 이동통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최근 통신사들이 대대적으로 요금제를 개편한 뒤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인 만큼 가입자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통3사, ‘갤럭시노트9’로 가입자 유치경쟁 다시 불붙일까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13일부터 갤럭시노트9 사전예약 판매를 하는 가운데 일부 대리점은 이미 자체적으로 사전예약 접수를 받고 있다.

가계약 형태로 소비자들의 전화번호를 등록하고 대리점 예약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방식인데 벌써부터 예약 신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9 초기 물량이 얼마나 풀릴지 몰라 사전예약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특히 갤럭시노트9 출고가가 전작인 갤럭시노트8과 비슷하다는 점도 고객들의 반응을 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9의 출고가는 128GB 모델이 109만4500원, 512GB 모델이 135만3천 원에 책정됐다. 갤럭시노트8 64GB가 109만45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가격은 유지한 채 성능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도 사전예약 가입고객에게 제공할 혜택 등을 준비하며 갤럭시노트9 고객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통3사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훨씬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9 흥행으로 하반기에는 이동통신시장에 새로운 가입자들이 유입되고 번호이동시장도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 상반기 이동통신시장은 크게 침체됐다. 

통신사를 바꾸는 번호이동 건수는 상반기에 월 평균 46만1천 건에 그쳤다. 월 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50만 건을 밑돈 것은 2005년하반기 45만3천 건을 보인 뒤 13년 만에 처음이었다. 

3월에 출시된 갤럭시S9이 예상만큼 흥행하지 못했고 이통3사도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과도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갤럭시노트9가 흥행한다면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해 9월 갤럭시노트8이 출시됐을 때는 번호이동 건수가 크게 늘어나 10월 한 달 동안 60만여 건의 번호이동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통3사, ‘갤럭시노트9’로 가입자 유치경쟁 다시 불붙일까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통신사도 갤럭시노트9 출시를 기점으로 8월부터는 보조금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통신사들은 최근 연이어 요금제를 개편하며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는 5월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LTE 데이터 요금제를 전면 개편했고 SK텔레콤도 7월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새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3사의 요금제 개편 목적은 5G 시대를 앞두고 LTE 주파수 역량을 최대로 활용해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사의 요금제 개편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시가 맞물리면서 통신사를 옮기는 것을 고려하는 가입자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잠시 움츠러들었던 불법보조금이 다시 성행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폰을 구입해 고가 요금제를 쓰는 가입자는 향후 5G 가입자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갤럭시노트9에 이어 아이폰9이 9월에 출시되면 통신사들의 고가요금제 가입자 유치 경쟁에 불이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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