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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공지능스피커 공개, 인공지능 기술 더 갈고닦는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8-10 1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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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 주요 IT기업을 뒤따라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 '갤럭시홈'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에 시동을 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가전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기반을 갖춰 스마트홈사업 확대에 가장 유리한 기업으로 평가받지만 성공 여부는 결국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도에 달려 있다.
 
삼성전자 인공지능스피커 공개, 인공지능 기술 더 갈고닦는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워싱턴포스트는 10일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인공지능 스피커를 공개하고 스마트홈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며 "애플과 경쟁을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 맞춰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출시행사 말미에 '깜짝 발표'가 있다며 갤럭시홈으로 이름붙인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주요 경쟁업체를 뒤따라 인공지능 스피커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은 이전부터 꾸준히 나왔다.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홈 관련시장이 구글 '구글홈'과 아마존 '에코' 등 인공지능 스피커를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에 연동해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PC와 생활가전, TV 등 모든 제품에서 글로벌 상위기업으로 경쟁력을 인정받는 유일한 업체다.

그만큼 자체 스마트홈 생태계의 영역 확대에 유리할 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제품 판매를 늘리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홈은 소비자들이 목소리를 통해 가장 폭넓은 스마트홈 생태계에 손쉽게 접근하는 수단"이라며 "삼성전자의 플랫폼 전략을 대표하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처음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계획을 밝힐 때부터 2020년까지 모든 기기에 음성인식과 스마트홈 관련 기능을 적용해 내놓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하지만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된 TV와 가전제품은 설치되는 공간이 제한적이고 삼성전자가 아닌 다른 업체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음성명령으로 스마트홈 가전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인공지능 스피커는 거실이나 침실 등 여러 공간에 설치하기 편리해 사용자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가전 등 기기를 어디서든 쉽게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업체인 스파티파이 등 외부 업체와 협력해 갤럭시홈 스피커에서 음악을 재생하거나 음식 배달, 차량 호출 등 다양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 자체 콘텐츠와 서비스 플랫폼을 갖춘 기업에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음성인식 기술의 활용성을 외부 업체와 적극적 협력으로 개선한 것이다.

하지만 인공지능 스피커를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홈사업 성공 여부는 결국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인식 기술의 발전 성과에 달려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 선보인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 '빅스비'는 아직 주요 경쟁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지고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자전문매체 더버지는 "삼성전자가 치열한 스마트홈시장 경쟁에서 갤럭시홈을 앞세우려면 아마존 등에 맞설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을 갖춰야 한다"며 "쉽지는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 출시행사에서 빅스비 업그레이드 버전을 소개했지만 아직 선두업체들의 기술을 따라잡는 데 주력하고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인공지능스피커 공개, 인공지능 기술 더 갈고닦는다
▲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스피커 '갤럭시홈'.

삼성전자는 갤럭시홈에 자회사 하만의 음향 기술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음악 품질과 마이크 성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갤럭시홈의 인공지능 기술에 관한 설명과 출시일, 가격 등 정보는 11월 열리는 개발자회의에서 별도로 공개할 것이라고 미뤄뒀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갤럭시홈의 품질과 인공지능 성능을 소비자들에 인정받기 위해 출시 시기도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초로 늦췄다"고 말했다.

결국 삼성전자가 2년 가까운 기간 인공지능 기술에서 얼마나 많은 발전 성과를 보일 지가 스마트홈사업 전략의 성공에 가장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조사기관 무어인사이츠는 CNN을 통해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전자업체로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며 "갤럭시홈 역시 충분히 경쟁사를 따라잡을 만한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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