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알리바바 짝퉁판매 주가폭락, 미국 로펌들 소송 준비

김수진 기자 ksj01@businesspost.co.kr 2015-02-02 16:27: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짝퉁 판매를 놓고 중국정부에 백기를 들었다.

마윈 회장은 알리바바를 통해 유통되는 물건의 60% 이상이 ‘짝퉁’이라고 지적한 정부와 전면전도 불사할 기세를 보이다 이틀 만에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알리바바 짝퉁판매 주가폭락, 미국 로펌들 소송 준비  
▲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2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마윈 회장은 지난 30일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 장마오 국장을 찾아 짝퉁제품과 불법영업에 대해 재발방지를 약속하며 당국에 협조하기로 했다.

마윈 회장은 "중국 온라인 전자상거래시장은 새롭게 떠오르는 산업인 만큼 더욱 엄격한 규제와 보완 노력이 필요하다"며 "가짜상품 및 불법영업 근절을 위해 알리바바가 보유한 기술력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공상총국은 지난달 28일 ′알리바바 그룹에 대한 행정지도작업 진행 현황 백서′를 공개했다. 백서에서 공상총국은 알리바바의 짝퉁 판매와 뇌물수수 등 불법영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백서가 나오자 알리바바그룹 차이총신 부총재는 지난달 29일 "백서에 잘못된 점이 많고 알리바바에 매우 불공평하다"며 "공상총국에 공식적으로 이의제기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신경전은 이틀 만에 끝났다. 백서 발표 뒤 미국 대형 로펌들이 알리바바를 상대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과 실적부진 악재가 겹치면서 알리바바가 기업공개(IPO) 이후 최대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달 29일 고점 대비 25%나 폭락했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29~30일 이틀 만에 326억 달러가 빠졌다. 마윈 회장의 재산은 하룻밤새 14억 달러가 증발했다.

마윈 회장이 공상총국에 협력할 뜻을 전달하고 사태를 수습했지만 알리바바의 피해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형로펌 5곳 이상이 알리바바의 증권거래법 위반 관련 소송준비에 돌입했다.

미국 로펌 포메란츠 LLP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지난 28일 중국 공상총국의 알리바바 보고서를 통해 알리바바가 가짜상품 판매, 뇌물수수 등 각종 위법행위을 한 사실이 공개됐고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면서 "미국 증권거래소법 위반 등을 이유로 다수 투자자가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최신기사

우원식, 한덕수 대통령 대행 상대로 마은혁 미임명 권한쟁의심판 접수
증권사 홈플러스 MBK 형사고발 예정, "신용등급 강등 숨기고 채권 발행"
민주당 초선 의원들 "30일까지 마은혁 임명하라", 한덕수 포함 모든 국무위원 탄핵 예고
농협중앙회장 강호동 경북 산불 피해현장 방문, 범농협 성금 30억 지원
이재용 시진핑과 면담 뒤 귀국, 출장 성과 묻는 질문엔 침묵
금감원,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반대 입장 공개적 표명
한화임팩트 작년 영업손실 946억으로 145.6% 증가, 순이익 1315억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작년 영업이익 907억, 첫 연간 흑자전환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 이십오' 공식 발표
SOOP 대표이사로 최영우 CSO 선임, 서수길과 각자대표 체제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