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10조 원에 가까운 인천시금고 운영권을 둘러싼 경쟁을 시작한다.
인천시는 8일 인천시청 중회의실에서 2019년~2022년 동안 시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을 선정하기 위한 ‘금고 지정 공개경쟁 제안 설명회’를 열었다.
▲ 국내 은행 관계자들이 8일 인천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금고지정 공개경쟁 제안설명회'에 참석해 인천시의 금고지기 신청 자격 등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에서 관계자 60여 명이 설명회에 참석했다.
인천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시금고 운영기관을 신청할 자격, 금고 지정을 평가하는 항목과 배점 기준, 제안서의 작성방식 등을 알렸다.
인천시금고는 2018년 예산 기준으로 1금고(일반회계, 공기업특별회계, 기금) 8조1천억 원, 2금고(기타특별회계) 1조4천억 원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금고지기를 살펴보면 1금고는 신한은행, 2금고는 NH농협은행이다. 금고를 맡은 은행은 4년 동안 관련 예산을 운용하게 된다.
인천시는 하반기에 금고지기를 새로 뽑는 지방자치단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을 보유하고 있어 은행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16~22일 동안 제안서를 받고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심의와 평가를 거쳐 9월 안에 1금고와 2금고를 운영할 은행을 결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