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상황에서 넷플릭스와 손을 잡는 것은 조심스럽다”며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온라인 미디어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과 협력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하는 것이 산업적 측면에서 더 가치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
SK브로드밴드가 해외 콘텐츠 제공업자(CP)인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을 수도 있다는 시장의 전망을 부인한 것이다.
이에 앞서 유영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코퍼레이트 센터장이 7월27일 진행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넷플릭스와의 제휴 가능성을 들면서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협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와의 제휴에서 한발 물러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윤 부문장은 “중요한 점은 오리지널 콘텐츠”라며 “글로벌 진출을 하든 국내 사업자 사이 합종연횡을 하든 빠른 시간 안에 본격적으로 콘텐츠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