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소형 배터리와 전자재료부문에서 성수기를 맞아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일 "삼성SDI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더 좋을 것"이라며 "3분기에 소형 배터리와 전자재료사업에서 큰 폭의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580억 원, 영업이익 202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8.3% 늘고, 영업이익은 237% 급증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성수기를 맞아 주요 고객사에 삼성SDI의 폴리머전지 등 소형 배터리 공급이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의 디스플레이 편광필름과 올레드패널 소재, 반도체 재료의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중대형 배터리의 수익성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삼성SDI는 경쟁사와 비교해 압도적 이익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호적 환율 효과도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9조3050억 원, 영업이익 63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7.2% 늘고, 영업이익은 452.6%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