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월 출시하는 새 아이폰으로 약 3억5천만 대에 이르는 기존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를 대거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세계 아이폰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천은 시장조사기관 GBH인사이츠를 인용해 향후 12~18개월 동안 약 3억5천만 명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새 아이폰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그동안 아이폰6S와 아이폰7, 아이폰8시리즈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 않아 스마트폰 교체를 미뤄 왔던 사용자들이 내년까지 새 아이폰 구매를 적극 검토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GBH인사이츠는 "기존 사용자들의 막대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애플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곧 출시를 앞둔 신제품으로 수요를 최대한 끌어와야 한다"고 바라봤다.
애플은 올해 올레드패널을 적용해 지난해 '아이폰X'과 같이 고가로 출시하는 새 아이폰 2종과 LCD패널을 탑재해 가격을 상대적으로 낮춘 아이폰 1종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LCD패널을 탑재한 아이폰에도 아이폰X과 유사한 형태의 새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아이폰X의 가격이 비싸고 다른 아이폰의 디자인 변화가 적다는 이유로 스마트폰 구매를 미뤄 왔던 사용자들의 수요가 LCD를 탑재한 아이폰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
GBH인사이츠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점점 스마트폰 교체 시기를 늦추며 애플이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다"며 "하지만 올해 신제품은 수요 확보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애플은 9월 말 출시행사를 열고 새 아이폰 3종을 동시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