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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 61.1%로 계속 하락, 기무사 계엄령 문건 여파 지속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8-07-30 11: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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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 논란이 이어지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지지율 61.1%로 계속 하락, 기무사 계엄령 문건 여파 지속
문재인 대통령.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7월 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주간 집계)에서 응답자의 61.1%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 

취임 이후 최저 지지율을 보였던 올해 1월 4주차(60.8%)와 가까운 수치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3%로 일주일 전보다 1.9%포인트 올랐다. 의견유보는 5.6%였다.

세부적으로는 부산경남울산, 60대 이상에서는 올랐으나 대구경북, 충천권, 20대와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내렸다. 

리얼미터는 "이런 지지율 하락세는 기무사 계엄령 문건에 관한 파문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기무사 사이의 진실 공방으로 비화하면서 정쟁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영업직군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 후반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23~25일 주중집계에서는 47.9%였지만 27일 일간입계에서는 50.8%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4.0%로 전주보다 0.6%포인트 올랐다. 5주 동안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다만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추도식(27일)이 있었던 주 후반에는 정의당이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면서 민주당의 반등폭이 줄어들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8.6%로 0.3%포인트 높아졌다.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의당은 12.5%로 2.1%포인트 상승했다. 노회찬 의원을 향한 애도의 물결이 확산하면서 2주 만에 다시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정의당 지지율은 27일 일간집계에서는 15.5%를 보이며 처음으로 15%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부산경남울산과 호남, 수도권, 3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했다. 

바른미래당은 7.0%로 0.7%포인트 올랐고 민주평화당은 2.9%로 0.3%포인트 내렸다.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6만409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4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 나와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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