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베트남 상장기업 가운데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과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상품을 내놓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베트남 고배당주와 공모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베트남고배당IPO(기업공개)펀드’를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펀드는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 시가총액, 거래대금 등을 고려해 회사의 성장성과 안정적 현금흐름이 기대되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우량한 베트남 국영기업 및 민영기업이 기업공개를 추진할 때 공모주에 일부 분산투자해 추가적 수익도 쫓는다.
베트남 정부가 부채감축과 증시 활성화를 위해 국영기업의 기업공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공모주 투자 기회가 많을 것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예상했다.
소진욱 미래에셋자산운용 베트남법인장은 “이번 상품은 베트남법인을 세운 뒤 처음 출시한 펀드로 10년 넘게 구축한 베트남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운용된다”며 “앞으로도 베트남장에서 적극적으로 투자기회를 발굴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해외 우량자산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베트남 국유자산을 운용하는 베트남투자공사와 합작 운용사를 세웠다. 국내 운용사 최초로 베트남에 사무소가 아닌 법인을 세운 것으로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에 이어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할 교두보로 꼽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베트남 사무소를 세운 뒤 펀드 운용과 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베트남에서 리서치 기반을 만들어왔다. 호치민과 하노이에 리서치 인력을 두고 공·사모 주식형, 혼합형, IPO 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