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관계자는 “미얀마 가스전은 20년 이상 가스 생산이 가능해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든다고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미얀마 가스전에서 발생한 사고로 주가가 떨어지자 임원들이 책임을 통감하며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가스전사업은 포스코대우 한 해 영업이익에서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하지만 6월10일 미얀마 가스전과 연결된 중국 내 가스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포스코대우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가스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의 생산량은 하루 평균 5억 입방피트 이상이었는데 사고 뒤 하루 1억5천만 입방피트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대우는 중국 석유가스공사 소유의 육상 가스관에서 사고가 발생해 포스코대우에 귀책사유가 전혀 없다며 팔지 못한 가스를 대상으로 현금 보전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대우는 실제 6월에 팔기로 약속된 가스를 대상으로 중국 석유가스공사로부터 현금 보전을 받았다.
중국 석유가스공사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가스관 전면 개선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대우는 7월23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미얀마 가스전의 중국 내 가스관 폭발사고가 6월 발생했으며 현재 점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소식이 알려진 뒤 포스코대우 주가는 23일 2만 원에서 25일 1만8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