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LCD 패널을 탑재해 가격을 낮춘 새 아이폰의 출시가 예정보다 1개월 정도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새 아이폰 가운데 LCD 패널을 탑재하는 모델의 양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LCD패널에 적용되는 LED 백라이트에서 빛이 새어나오는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폰X'처럼 올레드패널을 탑재한 새 아이폰 2개 모델과 LCD패널을 적용해 가격을 상대적으로 낮춘 아이폰 1개 모델을 9월 출시행사에서 동시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레드패널은 기술적 특성상 백라이트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아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애플이 LCD 아이폰에 처음으로 화면 윗부분을 일부 잘라낸 형태의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예상치 못한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이 초반에 고가 모델로 소비자 수요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이폰 출시 시기를 늦추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일각에서 나온다.
포천은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올레드 탑재 아이폰은 예정대로 9월부터 판매되겠지만 LCD 아이폰 출시는 1개월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