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떨어지면서 6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제 불안,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논란에 '기무사 계엄령 문건' 파문이 더해지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7월 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주중 집계)에서 응답자의 62.0%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0.9%포인트 낮아졌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2.8%로 일주일 전보다 1.4%포인트 올랐다. 의견유보는 5.2%였다.
리얼미터는 "경제 및 민생에 관련한 불안감, 최저임금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기무사 계엄령 문건' 파문이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기무사의 진실공방으로 비화하면서 논란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부산경남울산, 60대 이상과 30대에서는 올랐으나 대구경북, 20대와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자영업직군에서 지지율은 47.9%로 지난주보다 3.4%포인트 낮아졌다. 지난주에도 그 전주보다 9.6%포인트 떨어졌는데 내림세가 이어졌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5.1%로 전주보다 1.7%포인트 올랐다. 5주 동안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8.7%로 0.4%포인트 높아졌다.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의당은 10.5%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노회찬 의원이 사망한 이후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4주째 10%대를 유지했다.
바른미래당은 7.7%로 1.4%포인트 올랐고 민주평화당은 2.7%로 0.5%포인트 내렸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4만194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3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 나와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