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에서 LS산전은 에너지저장장치의 구축·운영을 맡고 맥쿼리캐피탈은 금융 조달을 맡는다.
구체적으로는 LS산전이 설계·조달·시공(EPC), 통합운영(O&M) 등을 담당하고 맥쿼리캐피탈은 특수목적법인(SPC) 투자 구조로 사업 구조화와 개발을 맡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투자비를 조달해 사업 개발과 운영이 이뤄진다. LS산전은 전력 절감비용이 금융 조달비용과 운영비용을 상환하는 구조라서 대규모 투자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LS산전은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하면 15년 동안 1300억 원 정도의 전기료가 절감된다고 봤다.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은 특수목적법인과 세아그룹이 일정 비율로 공유하게 된다.
LS산전 관계자는 “에너지저장장치를 구축하면 전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정책이다”면서 "정부가 지지하는 만큼 에너지저장장치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표적 에너지 다소비산업으로 꼽히는 철강업계도 에너지저장장치 설비를 통해 비용 절감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세아그룹도 전기사용 요금 절감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존 워커 맥쿼리캐피탈코리아 회장은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에너지저장장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맥쿼리그룹은 미국, 유럽, 호주, 한국 등에서 에너지저장장치 투자를 많이 해봐 이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개발과 신기술 투자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산전 관계자는 “LS산전은 차별화된 기술과 검증된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 에너지저장장치시장에서 자리를 잡겠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